Tuesday, December 30, 2008

가격측정


무언가의 가격을 정확히 측정하는것도 어려운일이지만

이 측정된 가치가
시장에서 증명받을수 있는 시기를 판단하는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사실 무언가의 가치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절대불변해야 하는 것 일수도 있다
대신 판매자와 구매자의 “탄력성”이
그 값을 지속히 변화시키는 이유일수도 있다

그치만 그게 어쩌면 그 무언가의 진정한 가치일수도 있다
우산의 가치가 얼마라고 측정되어 있다고 단정해봐도
비오는 장마때와 햇볕의 가뭄때 천차만별로 변하는 것처럼

이런 기본적 사고가 교묘히 농락당하는 이유는
오래간 지속되는 장마시즌이 마치 가뭄의 시기는 찾아오지 않을꺼라는
착각을 일으켜 우리를 “안심” 혹은 “적응” 시켜버리기 때문이다

이는 굳이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오래껏 사람들은 순환하는 경기에 이끌리며 살아왔으니.

하지만 지금 상황이 특별한 이유는
유례없이 높은 산더미의 빛을 이용한 지렛작용에 의해
보통때 보다 심하게 우산을 비롯한
돈으로 살수있는 모든것에 가치가 치솟아 버려서이기 때문이다

가뭄이 시작 되며 저 모든것들의 가치가
점차 새로운 경기에 알맞게 측정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한 일이고
탈이 많이 생기는것 또한 당연한 과정이다

2008년이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겐 최악의 해였던게 분명하지만
투자를 배우는데 있어 아주 값진 교훈을 준것 또한 분명하다

Saturday, December 20, 2008

간과했던 기본상식들


불경기에는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야한다는 기본을 믿고
S&P를 팔고 US Bond를 샀다면
FTSE를 팔고 Gilt를 샀다면

BRIC의 신흥국들이 미국을 대신해 지구를 책임질거라는
돌이켜보면 참으로 어리석었던 저 소문에 흔들리지 않고
BRIC을 팔고 선진국들의 인덱스를 골고루 샀더라면

고개가 갸우뚱될정도로 바닥을 기던 옌을 길게보고
이유없이 치솟았던 호주달러와 영국파운드를 짧게 봤더라면

당황한 이들이 별수없어 기름으로 향하던 유행에 같이 동참해
도가 지나치다 싶을때 빠졌더라면

4불짜리 커피와 사과를 팔던 스타벅스와 Wholefoods 대신
1불로 배채우게 해주는 맥도널드와 Wal-mart로 몰릴꺼라는
너무도 당연한 추세를 굳이 경시 하지 않았더라면

잡음과 루머에 흔들리지 않고
내 눈을 믿고 깨끗이 보이는 큰 그림을 주시하며
다른것 말고 기본에만 충실했더라면

지금 연말,
Celtics의 17연승 전혀 부럽지 않게 들떠 있었을 텐데

Tuesday, December 16, 2008

보이지 않는 손


불경기일땐
얼마나 싸게 무언가를 생산할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때때로
이 경쟁력을 조정시켜 주는건 한국에겐 굉장히 다행스런 일이다

일본의 기업들은 요즘 옌의 상승으로 인해 머리아파 하고 있다
같은 양의 상품을 같은 가격에 꾸준히 팔아도
돌아오는 이익은 그 만큼 줄어 들것인데,
덜팔리는 이시기에 치솟는 옌은 생각만해도 끔직한 시나리오다

대신 한국의 원은 달러에 비해 30%이상, 옌에 비해 40%이상 하락했다
대만의 달러에 비해도 30% 이상 하락했다
삼성과 토시바가 같은 제품을 미국에 팔았을때
각자 자신들의 나라로 가져가는 수출이득은 천지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삼성의 주가가 10여 퍼센트 하락한 것에 비해
토시바의 주가는 60% 이상 하락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시기는 삼성과 같은 한국의 기업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있다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높여 시장점유율을 좀 더 확보 할수 있을수 있다
반대로 많은 재료와 자원을 수입해야만 하는 한국의 기업들에게
지금은 힘든 나날이 아닐수 없다

보이지 않는 손에 끌려다니기 보다
그것의 힘을 빌리는 법을 배워야 할텐데.

A Very Fitting Ending

드높은 사회적 지위와 명성으로 포장된 카리스마
아무나 가까이 다가갈수 없을것 같은 신비함
상상속에서나 있을법한 곳에 고립되어 풍겨지는 파워

Bernie Madoff 란 사람은 이들을 고루 갖춘
미국의 상류층들 조차 우러러 보던 하늘 위에 백열하는 존재였다

Madoff 란 사람을 알고있다는 사실만으로
그와 얘기할 기회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와 같은 골프 클럽을 다닌다는 사실만으로
사람들은 대단한 특권이라고 여겼고
그에게 많은걸 맡기고는 매우 자랑스러워 했다

무슨 타이틀을 달고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며 인생을 사는가
남들 앞에서의 자신을 어덯게 포장하여
그들에게 전달되는 파워를 극대화 시키는가

그정도의 역량이 있었기 때문에
그정도 규모의 죄를 저지를수 있었던 것이다

분명 죄를 짓는건 잘못이다
하지만 어떤 작전이 대성공 하는데에는, 악한 것이던 선한 것이던
그만한 교훈들이 있고 배울만한, 참고해야 할 만한 점들이 있는 법이다

가지가지 탈도 많고 문제도 많았던 올해 금융계
지금 이상황이 오기까지 무엇이 문제였던가를 되돌아 보고,
값진 교훈도 얻고, 반성도 해보며 새해를 맞이 해야할 우리를 위해
이 사건만큼 딱 알맞은 2008년 엔딩도 없을것 같다